이에 따라 주요 증권사들은 박스권 장세에서 상대적으로 관심을 가질만한 업종으로 유통과 정보통신(IT) 등 실적 개선주(株)를 꼽았다.
3일 신한금융투자와 SK증권은 GS홈쇼핑을 주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고마진 상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SK증권은 "GS홈쇼핑이 지난 4분기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수익성 위주의 경영전략으로 생활용품과 화장품 등 고마진 상품의 판매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의류 매출 비중의 증가와 보험 신상품 확대가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GS리테일도 증권사들의 복수 추천을 받았다.
KDB대우증권은 GS리테일에 대해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함에 따라 주력사업인 편의점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
현대증권도 "편의점 사업의 성장과 함께 최근 차익실현 매물에 따라 주가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하단에 위치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롯데쇼핑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2013년 개점할 계획인 명품 아울렛의 매출액이 연간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롯데쇼핑의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함께 IT주들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졌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를 추천종목으로 제시하며 "오는 4월 갤러시S4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른 IT 기업과 비교해 실적 반등을 먼저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증권은 LG전자를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옵티머스G와 넥서스4의 판매호조가 예상되면서 브랜드 경쟁력 강화로 연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IT 부품주들도 함께 추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서원인텍을 주간 관심 종목으로 선정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부자재수가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지속하고 올해부터 회계 기준을 변경함에 따라 우량 자회사의 실적이 반영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동양증권은 KH바텍을 추천종목으로 제시하며 "고사양 스마트폰의 수혜가 지속되면서 해외거래선에 대한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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