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삼성출신 대표로 영입

입력 2013-02-03 17:02   수정 2013-02-03 23:36

최중재 씨 사장으로…정경환 씨 유화본부장
사회공헌본부도 신설



태광산업은 3일 삼성물산 상무 출신의 최중재 전 한무컨벤션 대표(59·사진)를 신임 사장으로 영입했다. 태광산업은 임원인사와 함께 사회공헌본부와 신소재사업단을 신설하는 등 조직도 개편했다.

최 신임 사장은 성균관대를 졸업한 후 1977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미국 뉴욕지사 화학팀장, 화학사업부장(상무)을 맡았다. 이후 부방테크론, 한무컨벤션 대표이사를 지냈다. 화학 분야의 전문가로 벤처, 제조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경영인이라고 태광산업은 설명했다.

또 삼성토탈 수지사업부장(상무)을 지낸 정경환 씨를 석유화학본부장(56·전무)에 앉혔다. 정 본부장은 한양대 공대를 졸업한 뒤 삼성석유화학에 입사해 삼성토탈 수지사업부장 등을 거쳤다. 화학섬유, 방적, 직물 등을 담당하는 섬유사업본부는 한상순 전무가 본부장을 맡는다.

임원인사와 함께 조직도 개편해 기존의 경영지원본부, 석유화학본부, 섬유사업본부 외에 사회공헌본부를 새롭게 꾸렸다. 사회공헌본부는 이동국 전무가 본부장을 맡으며 대외협력실, 준법지원팀, 사회공헌팀 등으로 구성된다.

일주학술문화재단과 선화예술문화재단에서 진행하던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탄소섬유를 중심으로 한 신소재 관련 팀은 기존 소재사업본부 소속에서 상무급 임원 3명이 포함된 신소재사업단으로 격상돼 사장 직속 조직으로 운영된다. 태광산업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연산 1500t 규모 탄소섬유 생산설비의 상업가동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탄소섬유를 포함한 다양한 신소재사업을 발굴해 글로벌 신소재 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조직을 강화했다”며 “전체적으로는 사업본부별 책임경영을 강화해 본부장의 총괄책임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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