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 최대 실적 이어갈 듯"-신영證

신영증권은 4일 한국토지신탁에 대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이어갈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800원으로 제시됐다.

이 증권사 한종효 연구원은 "2012년 신규 수주는 전년 대비 12.9% 증가한 937억원(차입형토지신탁 873억원,
비차입형토지신탁 6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국내 부동산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이 회사의 신규 수주 성장이 지속되면서 2011년 기록한 사상 최대 실적인 830억원을 웃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토지신탁의 이러한 신규 수주 호조세는 2013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 연구원은 "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은 주택 사업과 관련한 신규 대출에 보수적 관점을 유지하고 있고 시공사들은 자신들의 신용을 제공하며 개발사업을 진행하길 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사업 진행을 위한 자금 조달이 어려운 현재의 부동산 시장 환경으로 시행사들은 부동산신탁회사에 사업을 맡기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행사와 시공사 그리고 시행사와 금융권 사이에 부동산신탁회사는 절연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며 "분양수익을 높이려는 시행사와 달리 부동산신탁회사는 사업을 원활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주 목적이기 때문에
분양가 인하, 할인 분양 등의 분양률 향상을 위한 의사결정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한다"고 설명했다.

한국토지신탁의 2012년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1143억원과 5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대비 21.5%와 4.0% 감소하는 것이지만 2011년에 350억원에 달하는 일회성 이익(소송 관련 충당금 환입)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것.

한 연구원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다면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4%와 25.1% 증가하는 이익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2년 순이익은 4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기존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토지신탁의 올해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9.6%와 19.5% 늘어난 1367억원과 6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순이익은 5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6.5%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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