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분기 제일모직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808억원과 7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와 39.8% 늘었으나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케미칼 부문의 재고조정과 시차적용 스프레드 악화, 원화 강세 영향으로 당사 추정치 대비 케미칼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7%와 84.6%나 미달했다"며 "당초 예상보다 성과급 반영 규모가 100억원 가량 증가한 점도 실적 악화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으로 인해 주가 조정 가능성이 있으나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조정 시 매수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라고 박 연구원은 조언했다.
그는 "연초 이후 케미칼 수요 증가와 스프레드 개선 반전이 예상돼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직전 분기 대비 1.1%와 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3분기를 바닥으로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신규 TV 편광필름 공급이 3월부터 본격화될 전망인데다 2차 전지 분리막, 능동형발광다이오드(AMOLED) 재료 시장진입에 대한 기대감 등 투자 모멘텀이 존재해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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