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웅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친 중소기업 정책과 코스닥 활성화 방안 언급으로 코스닥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 이후 코스닥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애널리스트는 "금융당국이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정책은 코스닥의 진입장벽을 완화하는 것"이라며 "코스닥 진입장벽 완화는 코스닥 거래를 활성화시켜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코스닥 진입 회사 증감과 코스닥 일평균거래대금은 동행해 움직이고 있다.
동양증권은 코스닥 시장의 첫 번째 수혜주는 IB중심의 증권사보다는 키움증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코스닥에서 20%이상의 압도적인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고, 코스닥에서 창출되는 주식수수료수익 비중도(전체 주식수수료수익 대비) 30~40%로 타사보다 높다. 타 사의 코스닥 주식수수료수익은 10~20% 수준이다.
그는 코스닥 일평균거래대금이 2조원 이상 유지된다면 2013회계연도 자기자본이익률(ROE) 13%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며 ELS도 모두 백투백으로 바꿔 상품운용 변동성이 낮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운용손실은 이미 12월에 다 반영했다.
원 애널리스트는 "증권사 IB 및 PEF를 통한 수익창출은 시간이 걸리고 그 규모도 크지 않다"며 "실제로 IB수익은 증권사 매출의 5% 수준이고, IB수익의 대부분은 대기업을 통해 창출된다"고 지적했다. 회사채 시장의 경우 99%를 대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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