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설문조사 결과 남성은 10명 중 8명 이상이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왔다갔다 마주치는 여성 등으로부터 유혹을 받아 4명 중 한명 꼴로 교제까지 간 적이 있다고 답했다. 여성은 4명 중 3명가량이 직장 선후배로부터 유혹을 받아 5명 중 1명이 이성으로 사귄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1월 28일∼이달 2일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 남녀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외부이성으로부터의 유혹 유무 및 대처 방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외부의 이성으로부터 유혹을 받아본 경험’을 묻는 질문에서 남성의 82.1%와 여성의 75.6%가 ‘자주 있었다’(남 20.9%, 여 17.5%)거나 ‘가끔 있었다’(남 61.2%, 여 58.1%)고 답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의 응답자가 유혹을 받아본 적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없었다’는 답변은 남성 17.9%, 여 24.4%에 불과했다.
한편 ‘외부의 이성으로부터 유혹을 받아본 적이 있을 경우 그 상대?’에 대해서는 남녀간에 답변이 크게 엇갈렸다. 즉 남성은 35.0%가 ‘왔다갔다 자주 마주치는 여성’으로 답했고, 여성은 37.8%가 ‘같은 직장의 남성’으로 답해 단연 첫손에 꼽혔다.
이어 남성은 ‘같은 직장의 여성’(22.6%)과 ‘동호회 참석자’(17.5%), ‘업무 상 거래선’(15.2%) 등이 뒤따랐고, 여성은 같은 직장의 남성 다음으로 ‘업무 상 거래선’(21.4%), ‘학교 동창’(16.4%), 그리고 ‘동호회 참석자’(12.4%) 등이 이어졌다.
여성들은 직장에서 ‘오피스 허즈밴드’(Office Husband)를 노리는 남성들로부터 유혹에 자주 노출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대인관계가 상대적으로 왕성하고 이성의 외모를 중시하는 남성들은 이따금씩 마주치는 여성에게 호감을 느끼는 사례가 많다”라며 “반면 성격이나 가치관, 습성 등 내적인 면을 많이 고려하는 여성들은 잦은 만남을 통해 깊이 있게 파악할 수 있는 직장 관계자 중에서 이성으로서의 감정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문 결과를 풀이했다.
‘외부의 이성으로부터 유혹을 받아본 경우 그 결과’는 남녀 모두 ‘그냥 아는 사이로 지냈다’(남 53.7%, 여 47.5%)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교제했다’(24.8%)가 ‘무시했다’(21.5%)보다 많았으나, 여성은 ‘무시했다’(31.9%)가 ‘교제했다’(20.6%)를 앞섰다.
마지막 질문인 ‘외부의 이성으로부터 유혹을 받았으나 교제로 연결되지 않은 경우 그 이유’에 대해서는 남성의 60.0%와 여성의 37.0%가 ‘도덕적으로 용인되지 않아’로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 남성은 ‘직장 등에서 불이익이 두려워’(20.7%) - ‘뒤탈이 겁나서’(11.1%) - ‘호감이 안 가서’(8.2%)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뒤탈이 겁나서’(28.5%) - ‘직장 등에서 불이익이 두려워’(24.7%) - ‘호감이 안 가서’(9.8%) 등의 응답을 보였다.
남성의 경우 도덕적인 이유로 탈선을 하지 않은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으나, 여성은 직장 불이익이나 뒤탈 등이 겁났다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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