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우리투자증권 창원WMC 부장은 "일반 투자자들이 대회를 지켜보면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매매에 나설 계획"이라며 '2013년 제18회 삼성 SMART TV배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올해 주식시장은 연초에 지지부진하다가 3,4월을 지나면서 변화를 나타낼 가능성이 많다는 게 김 부장의 전망이다.
김 부장은 "올해 1분기는 시장이 상승동력(모멘텀) 부재와 수급 압박 등으로 예상과는 달리 지지부진하게 흘러가고 있다"며 "이런 시기일수록 인내심을 가지고 보수적인 태도로 상황을 지켜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규모 글로벌 유동성이 본격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시점에서 한해 수익률을 결정지을 만한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특히 대형주들은 최근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가격 메리트가 커지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주도주 역할을 해오고 있는 IT업종 내에서도 차별화된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특히 올해 상반기를 지나며 나타날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김 부장은 거듭 강조했다.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적절하게 배분해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김 부장은 "IT대형주 중에서는 발광다이오드(LED) 산업처럼 성장성 가시화가 기대되는 종목이나 실적 저점을 확인한 종목들을 위주로 조정 구간마다 비중을 확대하고 동시에 중소형주들 중에서는 새정부의 정책 모멘텀과 관련된 종목들을 미리미리 파악해두는 준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995년 개인 투자자로 주식시장에 첫발을 들였던 김 부장은 누구보다 일반 투자자들의 마음을 잘 이해한다고 자부했다.
그는 "일반론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자기만의 원칙'을 세우고 철저하게 지키다보면 수익률이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10% 손절매 원칙과 7~8%대 합리적인 이익실현 그리고 대형주, 중소형주, 현금을 '3:3:3' 비중으로 나눠서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부장은 이어 "대회 기간 내에서도 자신이 내건 '투자원칙'을 지키면서 시장 흐름에 대처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18년째를 맞는 한경 스타워즈 대회는 이달 7일 개막해 12월 20일까지 11개월 간 진행된다.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대표로 선발된 11명의 선수들이 참가하고, 최종 우승자에게는 1000만원, 최종 2위와 3위에게는 각각 500만원,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순위에 들지 못하더라도 독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참가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대신증권 가치투자상'이 수여된다.
대회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와 전용메신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한국경제신문 지면 등을 통해 참가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 상황이 생생하게 중계된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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