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한경스타워즈 출사표③]대신證 이영주 "지나친 욕심 경계…대회 완주 목표"

입력 2013-02-04 15:42   수정 2013-02-06 14:54

"1년 간의 대회 기간 동안 중도 탈락하지 않고 완주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도전하겠습니다"

2년 만에 '2013년 제18회 삼성 SMART TV배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에 다시 출사표를 던진 이영주 대신증권 사당지점장은 "대회에 두번째 출전하는 만큼 부담감이 크지만 지나친 욕심은 부리지 않을 것"이라고 재도전하는 입장을 담담하게 밝혔다.

이 지점장은 지난 2011년 제16회 스타워즈에 참가해 대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주다가 아쉽게 최종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증시가 연초 예상과 달리 그렇게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게 이 지점장의 판단이다. 그는 "올해 증시 전망이 연초와 많이 달라졌고 전반적으로 쉽지 않은 흐름이 상반기에는 지속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현재 국내 증시와 세계 증시의 '디커플링(비동조화)'을 해소하는 과정이 이어지면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개선세가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투자전략도 이에 맞춰 긴 호홉을 유지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대형주나 경기민감주가 본격적으로 시장을 이끄는 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며 "상반기에는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중소형주나 내수주를 중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게 나아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주 중에서는 낙폭이 과대한 종목들과 수급이 개선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단기 매매 전략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재도전에 임하는 이 지점장은 유연하게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것을 기본 전략으로 삼았다. 예를 들어 2년 전 첫 참가 당시 그는 손절매 원칙을 '3%'로 설정하고 이를 칼같이 지켰다. 그러나 이번에는 손절매 기준을 '7%'로 늘리면서 좀 더 여유있게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그는 "2년전 참가할 때는 손절매 기준이 3%였고 한 종목에 대한 편입 비중도 컸다"면서 "2년 전에는 지수가 2200선 고점을 찍었을 때고 올해는 지수가 1900대, 개별 종목은 그보다 저평가된 상태이기 때문에 원칙도 달라지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투자원칙을 묻자 이 지점장은 "평소에 항상 '욕심이 화를 부른다'라고 강조해왔다"며 "적당한 수익률을 반복적으로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단기 매매를 기준으로는 최대 10%, 중장기로는 20~30%선이면 무리하지 않으면서 충분히 추구할 수 있는 수익률"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18년째를 맞는 한경 스타워즈 대회는 이달 7일 개막해 12월 20일까지 11개월 간 진행된다.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대표로 선발된 11명의 선수들이 참가하고, 최종 우승자에게는 1000만원, 최종 2위와 3위에게는 각각 500만원,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순위에 들지 못하더라도 독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참가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대신증권 가치투자상'이 수여된다.

대회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와 전용메신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한국경제신문 지면 등을 통해 참가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 상황이 생생하게 중계된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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