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있는 절세상품으론 월지급식ELS 1순위로 꼽아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인 거액 자산가들은 절세상품으로 월지급식 주가연계증권(ELS)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재테크 관련 가장 큰 고민으로 ‘저금리 지속’을 꼽았다.
한국경제신문이 지난달 28일과 30일 개최한 ‘금융소득종합과세 강화에 따른 세테크 설명회’에 참석한 거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설명회에는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설문에 응한 사람은 126명이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강화에 따라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상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1인당 3개까지 선택 가능)에 대해 전체의 25.4%가 월지급식 ELS를 꼽았다. 장기저축성보험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전체의 23.9%를 차지했다. 이어서 물가연동국고채(21.4%), 브라질 국채(17.4%), 유전펀드 및 선박펀드(6.2%) 순이었다.
월지급식 ELS가 유력한 투자수단으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저금리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보장해주고 있는데다 수익을 얻는 시기를 분산해 금융소득 종합과세 강화에 대응할 수 있는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런 장점으로 인해 각 증권사 창구에는 월지급식 ELS에 대한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이도연 금융투자협회 파생상품지원부장은 “올해 ELS 공모 발행 가운데 60% 이상이 월지급식”이라며 “지난해까지만해도 월지급식 비중이 20% 정도에 불과했는데 소득세제 개편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장기저축성보험은 금융소득 종합과세에서 제외되고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로 인해 인기를 얻었다. 브라질 국채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1조여원이 몰리기도 했다.
‘재테크 관련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전체의 57%가 ‘저금리시대 돈굴리기’라고 답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 대상이 마땅치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세금 부담 증가’를 꼽은 사람은 29.6%, ‘부동산값 하락’이라고 답한 사람은 13.4%였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강화에 따라 자산포트폴리오를 변경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전체의 65.9%가 ‘있다’고 응답했다. 한 참석자는 “일단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되는지를 따져본 뒤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야 하지만, 저금리 상황에서 세금 부담을 피하는 것보다 더 좋은 재테크가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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