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두천에 국내 최대규모 '박찬호 야구공원' 들어선다

입력 2013-02-04 17:19  


경기도 동두천시 소요산역 인근에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야구테마파크가 조성된다.

경기도, 동두천시, 박찬호 전 야구선수, 시행사인 소요산야구공원주식회사가 어제(2월4일) 10시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소요산 박찬호 야구공원’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동두천시 상봉암동 일원 총 330,000㎡ 대지에 33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천석 이상의 관객석을 갖춘 메인스타디움 야구장 1면과 야구장 6면 등 총 7면의 정규 야구장과 국내 최대 규모의 타격연습장(50타석, 50M), 실내 야구연습장, 기숙사, 캠핑장, 공연장, 스포츠브랜드 샵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조성되어 명실공히 국내 최초의 야구테마파크로 조성된다.

사업비 전액은 민간투자로 조달되며, 경기도와 동두천시는 야구장 조성을 위한 도시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최대한 조속히 처리해 2014년 4월경에 준공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현재 관련 사업을 위한 동두천시 도시계획이 올해 1월초 道에 접수되어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야구선수를 은퇴하고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 박찬호 선수가 직접 협약체결 당사자로 등장하여 많은 관심을 끌었는데, 박찬호는 이번 사업에 직접 참여하며 본 사업을 위해 성명과 초상권 사용에 동의한 상태다.
 
박찬호 선수는 이에 대해 “한국 야구를 발전시키기 위한 역할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며 "야구 인프라 구축을 통해 한국 야구계 발전에 일조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또한 박찬호 선수는 가능한 한 앞으로 조성될 본인 명의의 야구공원에서 직접 꿈나무 야구선수를 지도하고,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전설적인 야구선수인 박찬호 선수가 경기도의 낙후지역이자 각종 규제가 집중된 동두천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야구공원을 조성한다는 것은 동두천시민에게는 매우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앞으로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세창 동두천 시장에 따르면 박찬호 야구공원이 조성되면 연간 선수와 그 가족을 포함하여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고 그로 인한 동두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막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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