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이 두산건설에 대해 총 8771억원(유상증자 참여 3055억원·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부 현물출자 5716억원)의 출자 방안을 발표했다"며 "주가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던 두산건설 리스크가 일단락됐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주가 반등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약 7000억원(유상증자 3000억원·현물출자 4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현금성자산의 자회사 이전으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1.4배인 부담스러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수준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두산중공업의 결정으로 두산건설은 유상증자, 사업양수 및 자산매각 등을 통해 약 1조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추산했다. 이에 올해 도래하는 회사채 6256억원,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2600억원의 상당 부분을 상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두산건설 리스크의 핵심이던 일산 제니스 현장과 미착공 현장에 대해서도 충당금을 설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1~2년간 두산건설의 유동성 리스크가 재부각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그는 "두산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세전이익은 두산건설의 대규모 지분법 손실로 3295억원 적자를 기록, 적자 전환했다"며 "건설부문 충당금 중 일부가 자본항목에 반영,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치기 않았기 때문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 늘어난 1686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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