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유병권)은 6일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동네 전통시장에서 ‘설맞이 장보기 행사’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유병권 청장을 비롯한 부산국토청 직원 30여명은 6일 자매결연을 맺은 부산 동구 초량시장을 방문, ‘온누리 상품권’을 이용하여 제수용품 등을 구매한다. 또 초량시장상인회(회장 김종진)와 함께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장바구니를 나눠 주는 등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 가두캠페인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최근 대형 할인점과 기업형 슈퍼마켓 등으로 전통시장이 침체되고 있어 명절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국토청은 이날 초량시장에서 구입한 농수산물과 과일 등을 관내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해 이웃사랑 실천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부산국토청 관계자는 “전통시장에서 설맞이 장을 보는 것이 대형마트보다 20% 가량 쌀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서민들의 삶의 터전인 전통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전통시장 이용에 시민 모두가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국토청은 구내식당 식자재 납품, 각종 행사와 포상, 상장 수여시 부상품으로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하고 있다. 마지막주 토요일을 ‘초량시장 가는 날’로 지정하여 재래시장 활성화에 동참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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