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소외계층에게 배움의 문 '활짝'…방송통신고등학교 신·편입생 모집

입력 2013-02-05 13:46  

가정주부 최옥순(가명, 52세)씨와 이웃 주민인 김희숙(가명, 52세)씨는 오는 3월 고교 동창생이 된다. 최 씨와 김 씨는 각자의 사정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는데, 김 씨의 권유로 함께  ‘방송통신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된 것이다. 최 씨는 “여고 동창생이 있는 친구들이 부러웠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학업성취와 학교생활의 추억을 모두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고등학교 졸업장과 추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방송통신고등학교에서 2013학년도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방송통신고등학교는 개인사정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 장애인, 학교 부적응 및 학업 중단 청소년, 다문화가정자녀, 결혼이민자 등 교육 소외계층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3년제 공립고등학교다.

연령이나 지역의 제한 없이 지원자격을 충족하는 이들은 무시험으로 입학이 가능하다. 신입학의 경우 중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고입검정고시 합격자 등 중학교 졸업학력자에게 지원자격이 주어지며, 편입학은 고등학교 중도탈락자나 외국 또는 이북지역에서 9학년 이상 학교 교육을 이수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2월말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모집 정원에 따라 3월까지 추가모집을 하는 학교도 있다.

신∙편입학에 필요한 서류는 입학원서, 주민등록등본 1부, 여권용 사진 2매가 공통으로 필요하며, 신입학의 경우 중학교 졸업(예정)증명서, 고입검정고시 합격증 사본을 각 1부씩 제출하여야 한다. 편입학의 경우에는 이전학교(고등학교) 생활기록부 사본 1부 및 제적증명서 1부를 제출하면 된다.

방송통신고등학교에 입학한 이들은 사이버 강의를 통해 일반계 고등학교와 동일한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인터넷 및 모바일 기기로 원하는 시간에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직장인과 주부 등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이들도 학업 이수가 가능하다. 또 체험학습, 체육대회, 소풍 등으로 이루어진 월 2회(격주 일요일) 출석수업에 참여함으로써 동기들과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더불어 20만원 내외의 등록금(1년기준)으로 경제적인 부담을 줄였으며, 재학생 중 62%가 30대 이상의 성인학습자로 구성돼 있어 나이가 많은 학생들도 마음 놓고 만학(晩學)의 꿈을 펼칠 수 있다.

한국교육개발원 방송통신고등학교운영센터에서는 “졸업 이후 대학에 진학해 학업을 연장하는 학생들도 많다”며 “지난해 졸업생 중 35.3%(4,945명 중 1,747명)가 2년제와 4년제, 원격대학으로 진학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서 설치한 방송통신고등학교는 현재 각 지역 40개 명문고등학교에 부설로 설립돼 운영 중이며 지난 1974년 개교 이래 38년 동안 총 22만 1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며, 2013년 2월에도 4,706명이 졸업장을 받게된다.

전국 방송통신고등학교는 ▲서울: 경동고, 경복고, 영등포고, 경기여고, 수도여고 ▲부산: 동래고, 경남여고 ▲대구: 대구고 ▲인천: 제물포고, 인천여고 ▲광주: 광주고, 전남여고 ▲대전: 대전고, 대전여고 ▲울산: 학성고 ▲경기: 수성고, 수원여고, 호원고 ▲강원: 춘천고, 원주고, 강릉제일고, 황지고, 묵호고, 설악고, 춘천여고 ▲충북: 청주고, 충주고 ▲충남: 홍성고, 천안중앙고 ▲전북: 전주고, 전주여고 ▲전남: 목포고, 순천고 ▲경북: 포항고, 안동고, 김천중앙고, 구미고 ▲경남: 마산고, 진주고 ▲제주: 제주제일고까지 총 40개 학교에서 부설로 설립되어 운영 중이다.

전국 방송통신고등학교 위치 및 전화번호, 신·편입생 모집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방송통신고등학교 홈페이지 또는 대표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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