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컨소시엄이 태국 물관리사업 10개 프로젝트 모두에 ‘우선협상 후보대상자’로 이름을 올리며 최종 낙찰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태국판 4대강 사업’으로 불리는 태국 물관리사업의 최종 사업자 선정은 오는 4월10일께 이뤄질 예정이다.
태국 수자원홍수관리위원회(WFMC)는 5일 한국수자원공사와 ITD-파워 차이나(태국·중국 컨소시엄), 재팬-타이(일본·태국 컨소시엄) 등 6개 업체가 포함된 적격예비후보자(쇼트리스트)를 발표했다. 이들 업체 중 10개 프로젝트 모두에서 예비후보로 선정된 컨소시엄은 수자원공사와 ITD-파워 차이나뿐이다. 일본 기업은 6개 분야, 태국 기업은 3개 분야에서 우선협상 후보대상자에 올랐다.
태국 정부는 사업 초기부터 통합적 물관리를 강조해 왔다. 이 같은 이유로 수자원공사 컨소시엄이 10개 분야에서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최종 낙찰자 선정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10개 분야 가운데 최종 수주액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다. 정부와 민간 건설사 관계자들은 “3개국이 3파전을 벌이는 만큼 적게는 공사비의 30~40%, 많게는 50% 이상도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태국사업은 치수대책까지 포함된 세계 유일의 대규모 통합 물관리사업이란 점에서 수주에 성공할 경우 국내 치수기술의 우위를 확인하는 한편 기후 변화 선도국가로 평가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했다. 게다가 작년 해외 건설 수주액(649억달러)의 15%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란 점도 매력이다. 또 물관리 체계정비에 관심이 높은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로의 진출 기반을 확보하는 데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조4000억원에 달하는 태국 물관리사업 10개 프로젝트는 저수지·댐 건설, 토지이용체계 개선, 저류구역 조성, 통수 능력 개선 및 제방 보강, 방수로 건설, 홍수 예·경보 및 물관리 시스템 구축 등 짜오프라야강 유역 6개 프로젝트(10조6000억원)와 기타 강의 저수지 건설, 토지이용체계 개선, 통수능력 개선 및 제방 보강, 홍수 예·경보 및 물관리 시스템 구축 등 4개 분야(1조2000억원)로 나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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