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리니지1'과 '길드워2' 호조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54% 급증한 1132억원을 기록,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소폭 웃돌았다"면서도 "엔씨소프트가 제시한 올해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는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이고, 주가는 이에 수렴할 듯 하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가 제시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대비 각각 5%, 12%씩 증가한 7900억원과 1700억원이라고 전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의 경우 8.5%, 영업이익은 43% 하회하는 수준이다.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를 밑돈 이유는 중국 등 핵심 해외시장에서의 성과를 반영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라고 최 연구원은 풀이했다.
그는 "달성 가능성이 높은 수준의 가이던스가 제시됐는데, 주가 역시 가이던스를 웃도는 수준으로 선행해 상승할 가능성이 낮다"며 "올 1분기는 지난해 4분기 '길드워2'의 박스 판매량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어 직전 분기보다 실적 모멘텀이 약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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