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 덕분…불황에도 골프인구 늘어

입력 2013-02-06 17:29   수정 2013-02-07 05:26

작년 한 번이라도 골프 경험해 본 성인은 483만명
스크린골프 인구 146만명…필드 이용객보다 많아




국내 골프 인구는 얼마나 될까. 골프를 한 번이라도 경험해본 성인 골프 인구는 총 483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존은 TNS코리아에 의뢰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만 20~69세 성인 남녀 5000명을 표본으로 추출해 조사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483만명은 조사 대상 성인 남녀(지난해 9월 기준 3531만명)의 13.7%다. 2008년 381만명에서 4년 새 100만명이 늘었으며 지난해 468만명보다는 15만명(3.2%)이 늘어난 역대 최고 수치다.

○실제 골프 인구는 302만명 추산

골프를 해본 483만명이 모두 골프를 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골프장, 실내외 골프 연습장, 스크린 골프방 등에서 한 번이라도 골프를 경험한 인구는 271만명에 그쳤다. 212만명은 과거에는 골프를 쳤으나 지난해에는 전혀 골프를 접하지 않았다. 골프를 중단한 212만명 가운데 다시 골프를 치고 싶은 인구는 31만명이었으며 180만명은 재개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실제 골프 인구는 지난 1년간 골프 경험자 271만명과 재개 희망자 31만명을 합친 302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지난해 골프를 경험한 인구는 남성이 68.8%로 여성의 31.2%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남성은 173만명에서 187만명으로 증가한 반면 여성은 88만명에서 84만명으로 줄어들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3.5%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30.4%로 뒤를 이어 40~50대가 63.9%를 차지했다. 30대 19.5%, 20대 10.4%, 60대 6.2% 등의 순이었다. 30대는 지난해 70만명에서 53만명으로 감소했으나 50대가 65만명에서 91만명으로 급등했다. 40대는 85만명에서 82만명으로 소폭 감소했고 20대는 27만명에서 28만명, 60대는 14만명에서 17만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27.5%, 인천·경기 29.4%로 수도권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부산·울산·경남 14%, 대구·경북 10.4%, 대전·충청 10.4%, 호남 5.7%, 강원 2.6%의 순이었다.

월평균 가구 소득별로는 600만원 이상이 32.5%, 500만원대 26.2%, 400만원대 15.8%, 300만원대 14.5%, 200만원대 6.2%, 200만원대 미만이 4.7%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사무·관리·전문직이 31.9%, 자영업 28.85, 전업주부 17.9% 등의 순이었다.

○스크린골프가 골프 인구 늘렸다

골프 경험 인구를 늘리는 데 기여한 일등 공신은 스크린골프였다. 지난해 스크린골프 이용 인구는 골프장 이용자보다 많았다. 지난해 골프장을 한 번이라도 간 인구는 골퍼의 68.6%인 146만명이었다. 그러나 스크린골프 이용 인구는 186만명으로 40만명이 더 많았다. 필드에 나가는 골퍼들의 상당수가 스크린 골프도 이용했다는 얘기다.

스크린 골프 이용 인구는 2008년 63만명에 불과했으나 2009년 127만명으로 2배가량 폭증한 이후 2010년 137만명, 2011년 168만명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골프장 방문 인구는 2008년 109만명에서 2009년 125만명으로 늘었다가 2010년 제자리걸음을 한 뒤 2011년 128만명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실외 연습장 인구는 2009년 126만명에서 2010년 122만명, 2011년 117만명으로 줄어들다가 지난해 146만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실내 연습장 인구는 2009~2010년 108만명에서 2011년 119만명, 지난해 133만명으로 증가했다.

○아직 선진국에는 못 미쳐

국내 골프 경험자는 총 인구(지난해 9월 기준 5089만명) 대비 5.3% 수준이다.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2011년 총 인구(3억1159만명) 대비 골퍼(2570만명) 비율이 8.2%다. 2008년 9.4%에 비해 1.2%포인트 떨어졌다. 일본의 2008년 총 인구(1억2770만명) 대비 골퍼(1098만명) 비율은 8.6%다.

이번 조사에서 골프를 시작하지 않았지만 해보고 싶다는 사람은 120만명이었다. 연령층은 20대 30.1%, 30대와 40대가 각각 28.9%로 나타났다. 골프를 배우고 싶어하는 여성은 지난해 21.2%에서 38.6%로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골프를 새롭게 시작한 인구는 30만명이며 이 중 20~30대가 18만명으로 젊은층의 유입이 두드러졌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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