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으로 보이는 미국 본토가 미사일 공격으로 화염에 휩싸인 장면을 담은 ‘은하 9호를 타고’라는 선전용 동영상(사진)을 북한이 최근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에 올렸다. 미국 정부는 불쾌감을 표시했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그것을 봤다”며 “여기서 그것에 대해 얘기함으로써 마치 중요한 일인 것처럼 만드는 짓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거론된 문제의 동영상은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가 지난 2일 유튜브에 올린 것으로 3분36초 분량의 영상이다. 주인공이 꿈속에서 ‘은하 9호’ 로켓으로 발사한 스페이스 셔틀 ‘광명성 21호’를 타고 지구 주위를 도는 내용이다.
동영상 후반부에는 “아메리카 어디선가 검은 연기도 보입니다”는 한글 자막과 함께 곳곳에서 화염이 치솟는 미국 본토와 성조기가 겹치는 화면이 등장한다. 이어 “아마 강권과 전횡, 침략전쟁만을 일삼던 악의 소굴이 제가 지른 불에 타는 모양입니다”라는 자막이 나타난다.
미국 언론들은 이날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핵실험 소식을 전하면서 “북한의 비디오가 미사일 타격을 받은 미국 도시를 보여주고 있다”며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등이 보인다”고 보도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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