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윤태호 연구원은 "최근 예금보험공사가 한화생명 보유지분 매각을 위해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함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지분 24.75%를 매각할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윤 연구원은 "지분 가치가 1조6000억원에 달해 전량 매각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그러나 분할 매각을 통해 오버행 이슈를 점진적으로 해소하고 이에 따라 유통물량이 증가한다면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3분기 순이익은 1014억원으로 예상치를 13.7% 밑돌았으나 4분기 실적은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한화생명은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의 주가에서 23%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1위사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자기자본이익률(ROE) 및 배당수익률에서 우위에 있는 한화생명의 디스카운트 수준이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 주가 모멘텀(상승 동력)은 다소 약하지만 향후 시중금리가 바닥을 다진 후 상승하게 된다면 생보업종 내 금리 민감도가 가장 높은 한화생명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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