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NHN, 사상 최대 실적…주가 향배는?

입력 2013-02-07 08:58   수정 2013-02-07 09:09

NHN이 모바일 신규사업에 힘을 싣기 위한 '캠프 모바일'을 출범시킨다는 소식과 함께 사상 최대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증시전문가들은 4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큰 폭으로 뛰어넘었지만 이번에 새롭게 시도하는 조직개편의 청사진이 구체적으로 나와야 장단기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NHN은 이날  연간 매출액이 2조38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6%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206억원과 5456억원으로 7.1%와 20.7%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519억3300만원, 영업이익은  2002억4000만원, 순이익은 1688억2800만원을 각각 달성했다.

이번 실적에 대해 NHN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 매출이 돋보였다"는게 중론이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라인매출이 포함된 기타분야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3.9% 성장한 930억원을 기록했다"며 "검색광고도 여전하지만 라인 관련 매출이 돋보인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라인은 지난달 18일 기준으로 글로벌 가입자 수 1억명을 돌파하며 검색광고사업과 함께 NHN의 효자로 떠올랐다. NHN은 라인 개발에 중심이었던 NHN재팬을 아예 라인주식회사로 바꾸는 신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NHN이 향후 라인주식회사의 청사진을 어떻게 제공하느냐에 따라 최근 조정된 주가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석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NHN은 게임본부 분할설에 휘말리며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가가 조정된 상태였다"며 "신규 조직개편 및 라인주식회사에 대한 청사진이 얼마나 긍정적이냐에 따라 투자자들읙 가치부여가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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