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543억원을 투입, SK하이닉스 주식 222만4086주를 순매수했다. 이날도 58만주 이상 순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잠정집계되고 있다.
메모리 업황이 그동안의 침체기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반도체 전체 매출은 254억5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0.4%, 전월대비 6.7% 증가했다. D램은 22억7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1.7%, 전월보다 0.2% 늘었고 NAND는 26억달러로 전년과 전월대비 각각 26.7%, 10.1% 증가했다.
반도체 사이클로 대표되는 전년동기비 증가율의 개선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
특히 D램의 전년동기비 증가율은 2010년 3월 178%를 고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같은해 11월부터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이후 2012년 10월까지 24개월 연속 마이너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 지난해 11월 2.9%를 기록하며 25개월 만에 극적으로 플러스 전환한데 이어 12월에는 그 폭을 크게 확대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년 이상의 마이너스 침체기를 겪었기 때문에 D램 사이클의 반전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결과를 통해 그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환율,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 수급부담, 그리고 중국 스마트폰 재고조정 가능성으로 반도체를 포함한 한국 IT섹터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과거 경험 등을 토대로 볼 때 메모리 사이클은 본격 회복 추세의 초입에 들어선 형국"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지금은 반도체 섹터의 투자에 대해 다소 용기를 낼 필요가 있다"며 "D램 사이클은 생각보다 훨씬 드라마틱하게 움직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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