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지난해 흑자 전환 … 사상 최대 매출 기록

입력 2013-02-07 16:29  


매출 5%↑ 영업이익 50%↓ 당기순이익 625억 흑자
올해 영업이익 100% 증가, 발리·자카르타 신규 취항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다. 연간 매출 5조8879억 원, 영업이익 1794억 원, 당기순이익 625억 원을 기록했다.

7일 아시아나항공은 2012년 경영 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이 5% 증가해 사상 최고에 달했다. 당기순이익도 2011년 299억 원 적자에서 625억 원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9.9%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여객 수요가 꾸준히 호조세를 보이며 매출이 증가했으나 영업 비용이 전년보다 10.4% 증가해 영업이익이 줄었다" 며 "전년 대비 6% 올라 배럴당 130달러 대를 유지한 고유가로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엔 일본 수요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내국인 출국자가 증가해 영향이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아시아나항공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화물 부문에선 화물기 수가 늘어났지만 꾸준한 물량 유치를 통해 적재율은 1.7%포인트 오른 79.1%를 기록했다. 운송 단가도  전년 수준을 유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아시아나는 올해 매출 6조3000억 원, 영업이익 36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영업이익 100% 이상 증가 의지가 눈에 띈다. 또 A(에어버스)321-200 1대와 A330-300 2대, B(보잉)777 1대를 도입하고 발리와 자카르타 신규 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유가는 배럴당 135.8달러, 환율은 1달러 당 1076.5원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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