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거둔 BMW코리아가 환차손으로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사진)은 7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유로화의 환율 변동으로 한국 본사의 경우 상당 부분 헤징으로 인해 손실을 봤다”며 “작년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말했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BMW 2만8152대와 미니 5927대 등 3만4000여대를 판매해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고수했다. 판매 대수는 BMW는 20.9%, 미니가 38.4% 증가했다. 김 사장은 “작년 매출은 전년보다 약 17% 증가한 1조7200억원으로 추산된다”며 “판매량이 늘었지만 환율 때문에 수익을 많이 올리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BMW코리아는 2009년에도 23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당시 9652대를 판매해 2008년보다 2000억원 증가한 6929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원·유로 환율이 1979원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1년 9월 1620원까지 치솟았던 원·유로 환율은 지난해 8월 1370원대까지 떨어졌다. BMW코리아 측은 유로화로 차량 대금을 지급하고 있는 결제 시스템 때문에 미리 약정한 환율로 거래하는 선물환과 유로화를 미리 구입하는 통화선도거래계약 등으로 인한 손실이라고 설명했다.
BMW코리아는 올해는 판매보다 AS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올해 판매량 증가율 목표치는 전년도의 절반인 10%로 낮춰 잡았다. 상반기 미니 페이스맨, 3시리즈 GT, 부분 변경되는 ZF를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뉴 X5, 뉴 GT, 4시리즈 쿠페, 부분 변경되는 5시리즈 등을 선보인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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