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의 매력에 빠져라.”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사진)은 지난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과장 승진자 90여명을 부부 동반으로 초대해 가진 만찬에서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일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도전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부회장은 “과장은 회사 발전을 이끄는 허리이자 핵심 자산”이라며 “여러분이 업무에 전념한 덕분에 지난해 2조2000억원이 넘는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격려했다.
올해로 3년째 과장 승진자들과 만찬을 함께한 구 부회장은 “이 정도에 만족해선 안 된다”며 ‘불가능에 도전하라’는 말을 포함해 세 가지를 당부했다. 그는 우선 “관리자급이 됐으니 소통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해한다는 의미의 영어단어 ‘understand’가 상대 아래에 선다는 뜻인 만큼 리더일수록 많이 듣고 말을 적게 하라”고 주문했다.
“가정에서 인정받아야 한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개인과 가정의 행복이 회사의 행복”이라며 “더 큰 성장이 이어질 수 있게 가족들도 응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둘째 동생인 구 부회장은 1982년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대에서 경영학 석사, 재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민대 경영학과와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지낸 뒤 2005년 LS산전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8년 사장, 2009년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올해 산전 사업부문 총괄 부회장이 됐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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