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의 4분기 매출액은 1조4136억원(전년대비 -2.7%), 영업이익은 543억원(93.9%),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며 "이는 당사의 예상치와 시장컨센서스대비 크게 악화된 실적"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률도 0.4%로 전년동기대비 5.7%p, 전분기대비 4.1%p 하락했다.
매출액이 감소한 이유는 조선부문 재고감소에 따른 생산성 저하와 육상플랜트, 건설장비부문의 매출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조선부문의 장기매출채권 대규모 충당금설정(약 3500억원 추정)으로 적자전환했고, 정유부문이 전분기대비유가 하락과 정제마진 하락으로 예상대비 저조한 실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외에 그린에너지 재고자산손실과 단가인하로 인한 적자 영향이다. 영업외수지는 이자수익, 외화환산이익 등 금융수익이 2361억원 발생했으나 파생상품손실, 보유주식(POSCO 3143억원)에 대한 손실 확정분 등 금융자산손상차손 5563억원과 지분법손실 1313억원이 발생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경쟁업체대비 실망스런 수주와 영업실적으로 맏형인 현대중공업에 대한 신뢰성이 크게 추락했다"며 "2013년에 주가가 회복되려면 현대중공업의 신뢰성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3년에도 현대중공업의 수주목표는 거창하지만 연초부터 경쟁사와의 수주경쟁에서 부진했고 일부 수주 건은 무기한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신뢰성 회복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투자매력이 있다고 판단되나 신뢰성이 훼손된 만큼 지속적인 대규모 수주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주가 회복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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