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1~7일) 국내 및 해외 주식형펀드는 각각 -1.18%와 -0.41%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4주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환율 급락으로 인한 실적 악화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는 이 기간 1.54% 하락했다. 국내주식형 가운데 코스피200 인덱스(-1.56%), 기타 인덱스(-1.60%), 대형성장주 펀드(-1.48%)의 수익률이 특히 부진했다.
설정액 500억원, 운용 기간 1년 이상인 국내 주식형펀드 140개 가운데 수익을 낸 펀드는 3개에 불과했다. ‘동양중소형고배당증권투자신탁1C’(0.34%), ‘KB중소형주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C’(0.24%), ‘삼성중소형FOCUS증권투자신탁1A’(0.07%) 등 모두 중소형주에 특화된 펀드였다.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A’(-2.32%), ‘하나UBS파워1.5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A’(-2.30%) 등 지수보다 변동폭이 아래 위로 큰 레버리지 인덱스펀드는 최하위로 떨어졌다.
해외주식형 펀드도 신통치 않은 성적을 올렸다. 설정액 500억원, 운용 기간 1년 이상 해외 주식형펀드 79개 가운데 수익을 낸 펀드는 30개에 그쳤다.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는 -1.29%의 수익률을 냈다. ‘한국투자네비게이터중국본토증권자투자신탁H’(2.59%), ‘KB중국본토A주증권자투자신탁A’(2.37%) 등 중국 본토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수익률이 높았다. 반면 ‘하나UBS China증권자투자신탁1C’(-3.20%)등 홍콩 증시에 상장된 H주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일본과 베트남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1.37%, 1.49%로 양호한 성과를 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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