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이 맡았던 자리
중국 정·재계 인맥 넓히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포럼 이사가 된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오는 4월 초 중국 하이난에서 개막하는 보아오포럼 제12차 연차총회에서 새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최태원 SK 회장이 맡아온 이사직을 물려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12회째인 보아오포럼은 중국 일본 호주 등을 주축으로 치러지는 국제경제포럼으로 매년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다. 2001년 2월 아시아권 26개국의 대표가 모여 미국·유럽 중심으로 세계 질서가 재편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 설립한 비정부기구 성격의 경제 협의체로, 서방 중심의 다보스포럼에 버금가는 아시아의 가장 중요한 포럼으로 성장했다.
이사회는 보아오포럼의 최고 의결기구다.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가 이사회장을 맡고 있으며 헨리 폴슨 전 미 재무장관, 고촉동 전 싱가포르 총리, 장피에르 라파랭 전 프랑스 총리 등 15명이 이사를 맡고 있다.
이 부회장이 보아오포럼 이사직을 맡게 됨에 따라 삼성도 보아오포럼 후원을 하게 것으로 관측된다. SK는 보아오포럼 설립 때부터 공식 스폰서로 후원해 왔으며 최태원 회장은 2004년부터 이사로 활동하면서 매년 포럼을 진행했다.
이 부회장은 보아오포럼을 통해 중국 유력 정치인, 경제인들과 인맥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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