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보육료·양육수당 온라인 지원창구 ‘복지로’를 사칭해 금전 사기에 이용하는 가짜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이 발견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인터넷 보안업체 잉카인터넷이 11일 밝혔다.
잉카인터넷에 따르면 문자메시지로 ‘[복지로] 복지알림이 모바일 어플 설치하고 실시간 복지정책 체크하세요’라는 내용과 함께 다운로드 링크가 올 경우 해당 앱을 내려받으면 안 된다. 앱을 내려받아 실행하면 사용자들이 소액결제 관련 문자를 볼 수 없게 숨기는 악성코드가 스마트폰에 깔리기 때문이다. 이 악성코드는 소액결제 관련 문자를 악성코드 유포자에게 전송한다. 사용자들은 승인번호가 담긴 문자는 물론 결제가 완료되었다는 문자도 볼 수 없어 피해 사실을 알 수 없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소액결제 한도는 1회 최대 30만원이지만 피해 사기를 잇따라 당하면 피해액은 계속 늘어날 수 있다”며 “특히 피해 금액이 소액일 경우 휴대폰 요금 내역서를 꼼꼼하게 보지 않으면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문자메시지는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유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잉카인터넷은 “최근 정부가 복지로를 통해 보육료·양육수당 신청자 접수를 받으면서 해당 사이트 방문자가 급증한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복지로 홈페이지는 지난 4일 2013년 양육수당 및 보육료 신청 접수에 접속자들이 몰리면서 마비를 겪었다.
잉카인터넷은 “최근 유사한 형태의 소액결제 악성코드 피해가 잇따라 주의해야 한다”며 “지난해 파리바게뜨 쿠폰 위장 문자에 이어 발렌타인데이 쿠폰 위장 문자도 같은 형태”라고 밝혔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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