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레디벅(Ladybug)은 무당벌레다. 이 무당벌레가 스마트폰 시대에 새롭게 조망을 받고 있다. 다름 아닌 '앱랭커'라는 스마트폰 앱 전문 통계분석서비스 때문이다.</p> <p>
레디벅은 원래 다양한 앱을 개발하고, 'HD무료배경화면' 앱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앱랭커'(www.appranker.co.kr)를 출시하며 도약의 기회를 맞았다.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는 사람들의 통계분석 서비스를 선보였다.</p> <p>김천일 레디벅 대표는 '앱랭커는 개발자들이나 뛰어난 어플을 사용하고 싶은 이들, 스마트폰 시장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모두 눈여겨보는 서비스다'라고 소개했다.</p> <p>■ 누가 방문했는지, 남녀비율 등 실제 지표 분석
앱랭커는 스마트폰 앱 전문 통계분석 서비스다. 레디벅의 유일한 웹 기반 플랫폼이다. 10만명의 안드로이드 사용자 패널을 바탕으로 연령층과 성별에 따른 DAU(Daily Active User/일간방문자), 사용률을 제공한다.</p> <p>
그는 '모바일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게임 세부 정보를 검색하려면 복잡하다. 가령 네이버 검색을 통해서 힘들게 찾아간다. 접근을 쉽고 편리하게 해 정보의 경로를 최소화했다'며 '모든 게시판, 뉴스, 정보, 검색, 다운로드를 하나로 조직화(큐레이션)했다'라고 말했다.</p> <p>모바일 앱마다 누가 방문하고 서비스를 즐겼는지를 알아내는 것은 여간 어렵지 않다. 가령 '활'을 안드로마켓에서 얼마나 설치되었는지, 하루 방문 몇 번 했는지 질문, 불만, 공략법, 최신 정보 등을 앱랭커는 다 보여준다.</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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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 남녀구성비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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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 구글플레이 랭킹 |
국내 1만8000개 '모비고'(주소 옮겨주는 회사) 이용 대리점을 통해 신규 스마트폰에 월 평균 50만개 앱 설치한다. 국내 최대 버티컬 SNS '라이킹'을 통한 타겟팅 광고 노출, 그리고 앱랭커가 가세해 정밀분석을 한다.</p> <p>그는 '현재 30개 이상의 게임사가 앱랭커를 활용하고 있다. 개발사와 사용자 모두 실제 지표를 통해 전략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어서 호응이 좋다. 지난주 유저들이 떠나지는지, 어떤 연령층이 주로 이용하는지와 경쟁사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앱 개발이나 시장 조사용이나 동향 분석에서나 고급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p> <p>■ 회원 100만 앱순이와 'HD무료배경화면'으로 알려져
레디벅 앱의 키워드는 취향과 좋아함을 가리키는 '라이킹(LIKING)'이다. '좋아하는 것을 친구와 공유하며 이야기하라'의 뜻이다. 하트 모양의 말풍선을 단 레디벅의 모든 라이킹 앱은 트위터나 페이스북, 레디벅 간단 로그인을 통해 통합 운영된다.</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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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한줄 |
2007년 배경화면 170만개, 2008년 회원수 600만명을 돌파한 모키(레디벅의 이전 회사명)는 2009년 유료벨소리, 2010년 아이폰벨소리 다운로드 오픈으로 선풍을 인기를 끌었다. 이어 스마트폰 앱추천 회원 100만 돌파한 '앱순이'(2011)로 시작된 라이킹 시리즈는, 그 해 11월 스마트폰 게임 공유 앱 '겜순이'를 출시했다.</p> <p>그는 '지난해 1월 레디벅으로 회사명을 바꾸었다. 그리고 5월 감동의 한 줄 문구를 공유하는 '책속의 한줄'을 출시했다. 이 앱은 SERI에서 CEO에게 도움이 될 만한 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육아와 음악 등 여러 분야의 라이킹 서비스를 추가로 론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p> <p>■ 옴니텔서 모바일 첫발, 아이폰 등 스마트폰 바람 리턴
김천일 대표는 2002년 모바일 벤처 옴니텔에서 방송 사업을 맡으며 모바일 업계에 첫 발을 뗐다. 이후
KTH로 옮겨 무선망개방서비스, 매직앤 등 KT의 굵직한 모바일 서비스를 담당하며 10년 경험을 했다.</p> <p>그를 다시 벤처로 향하게 만든 것은 2010년 아이폰을 필두로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다. 그는 2011년, 지온네트웍스의 자회사 모키에 합류했다. 그는 '모바일 앱 개발사로서 이용자 피드백은 특히 중요하다. 업데이트나 버그 수정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이용자의 손길도 끊긴다'라고 말했다.</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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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순이 |
레디벅은 올해 40억원을 매출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 매출의 두 배 수준이다. 30명 규모의 모바일 앱 서비스 업체로서는 결코 적지 않은 액수다.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뜻이다. 그는 '레디벅은 행운과 익충을 뜻한다. '앱랭커'나 '겜순이' '책속의 한줄'은 상생 서비스'이라며 무당벌레 예찬을 풀어놓았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p>김천일 대표 프로필
1975년생
2002 옴니텔
2003~2011
KTH, 과장
2011 지온네트웍스, 모바일에코팀장
2012 레디벅, 서비스플랫폼 본부장
2013 레디벅, 대표이사</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