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퇴위를 발표한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미국 국민을 대신해 감사와 기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베네딕토 16세의 모국인 독일 최고 지도자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교황이 "어려운"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최고의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영국과 교황청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고 아쉬움을 표시한 뒤 "수많은 사람이 영적인 지도자로서 베네딕토 16세를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성공회 수장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는 무거운 마음으로 교황의 퇴위 결정 소식을 알게 됐다며 그러나 그의 결정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교황의 퇴위결정을 '대단히 존경할 만한' 행동으로 평가하며 "결정을 내린 교황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은 교황이 특별한 용기를 보여줬다고 강조했고, 목사인 요하임 가우크 독일 대통령도 교황의 결정은 큰 용기와 자기 성찰을 요구했다고 평가했다.
멕시코의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멕시코 정부는 연대와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으며 멕시코 가톨릭 주교회의도 교황의 퇴위 결정이 신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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