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연극 ‘유츄프라카치아’ 7번째 앵콜공연 실시

입력 2013-02-12 12:30   수정 2013-02-19 19:49


[김지일 기자] 헬렌켈러의 스승으로 더욱 유명한 앤 설리반의 감동실화를 담은 뮤지컬 ‘유츄프라카치아’가 7번째 앵콜 공연을 선보인다.

한 번 건들면 시들어버리지만 계속해서 만져주면 잘 자라는 음지식물 유츄프라카치아에서 영감을 얻은 뮤지컬 유츄프라카치아는 혼란스런 시대에 태어나 세상으로 부터 버림 받은 소녀 앤과 그를 온몸으로 감싸안은 간호사 앤 설리번의 이야기를 담은 감동실화다.  

1월1일부터 혜화동 열린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유츄프라카치아는 소통과 나눔, 세상을 품는 사랑을 주제로 하는 작품으로 김난도 교수의 저서 ‘코리아 트렌드 2013’에서 2013년을 잡아낼 승리의 필살기로 손꼽는 C.O.B.T.A.T.W.I.S라는 10개의 키워드 중 ‘C(City of hysterie/날 선 사람들의 도시)’와 일맥상통한다. 

이때 C란 모든 문제를 개별화하기 시작한 사람들이 스스로를 방어하는 태도를 갖게 되면서 동시에 휴식과 힐링을 취하고자 정서적인 교감과 나눔을 필요로 하기 시작한다는 것. 이에 뮤지컬 유츄프라카치아는 미국 남북전쟁 직후 태어난 주인공 애니(앤 설리번)의 방황과 갈등 그리고 치유와 소통, 나눔의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전쟁으로 인해 가난과 전영병으로 부모를 잃고 동생마저 병으로 잃어버린 애니는 발작증 진단과 함께 정신병원으로 보내진다. 이때 가족을 잃고 세상과 소통을 거부하며 결벽증세까지 보이는 애니에게 간호사 빅 애니가 나타난다. 

동생을 잃고 난 후 반응성 애착장애에 시달리며 사람들의 손길을 거부하는 앤 설리번을 보살피며 간절한 기도와 희생을 아끼지 않은 간호사 빅애니. 그는 폭력성을 드러내는 앤 설리번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랑으로 보살피며 결국 따뜻한 사랑의 힘을 보여준다.

상처받고 방황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가슴으로 품은 한 간호사의 이야기는 관객들로 하여금 진한 울림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한편 앤 설리번의 어린 시절을 소재로 한 뮤지컬 ‘유츄프라카치아’는 2월28일까지 혜화동 열린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 7시이며 자세한 공연 정보는 공식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 극단 우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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