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제3차 핵실험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진 12일 북한과 국경을 맞댄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은 평소와 다름없는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
12일 연합통신에 따르면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신의주와 마주한 단둥은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중국의 춘제(春節·설) 연휴를 맞아 해관(세관)과 북한 무역상들이 많이 찾는 시내 상점들이 모두 문을 닫아 한산한 모습이다.
단둥의 한 소식통은 "핵실험 소식이 아직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주민들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연휴를 즐기고 있다" 면서 "이번 핵실험을 앞두고 교통 통제 등 별다른 징후가 없었다"고 전했다.
다른 접경지역 역시 별다른 변화는 감지되지 않았다.
신의주와 단둥을 잇는 압록강철교 부근은 눈이 내리는 추운 날씨 탓에 많진 않았지만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단둥과 맞닿아 철조망으로 국경을 삼은 황금평 일대의 북한 초소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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