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TX조선해양은 설 연휴 전날인 지난 8일 장 마감 후 유럽선주와 체결한 1285억원 규모의 벌크선 2척에 대한 공급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말 기준 매출액의 3.01%에 달하는 규모다.
에스디시스템도 관급공사 입찰참가 자격제한 처분으로 인해 관급기관과의 거래를 지난 1월 28일부터 3개월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거래처에 대한 매출액은 2011년 기준 68억7200만원으로 이는 회사 매출액의 17.50%에 해당했다.
한국거래소는 이에 "거래처와의 거래중단 공시를 지연했다"며 에스디시스템을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했다.
동양건설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지난 2010년 6월 10일에 계약한 서면-근남 국도건설공사 1공구 공사에 대해 무효 통보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악재성 소식에 이날 오후 1시48분 현재 에스디시스템은 전 거래일 대비 390원(6.99%) 하락한 5190원을 나타내고 있다. STX조선해양도 0.46% 하락 중이다.
손해배상 피소와 추징금 부과 공시도 이어졌다.
오로라는 툰존 스튜디오(Toonzone Studio, Inc.)가 대한상사중재원에 43억8990만원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공시했다.
엠티케이그룹은 법인세등에 대한 통합조사 결과 서울시방국세청으로부터 12억6100만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고 밝힌 기업들의 공시도 쏟아졌다.
네오위즈인터넷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36억7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적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03억7800만원으로 6.2% 증가했으나 당기순손실은 37억3900만원으로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엔더블유를 비롯, 인트론바이오, 이구산업 등 24개 상장사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에도 영업손실이 지속됐다고 발표한 6개 기업과 전년 대비 실적이 줄어든 15개 기업을 더할 경우, 지난 8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45개 기업 중 70% 이상이 부진한 실적을 밝힌 셈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공시 시한을 장 마감에 맞춰 오후 3시로 앞당기면 올빼미 공시를 막을 수는 있지만 3시 이후 결정된 사항은 다음날로 공시가 미뤄져 투자자들이 더 늦게 알게 되는 단점도 있다"며 "이에 따라 장후 올빼미 공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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