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임윤택 뒤늦게 암환자 후원 사실 알려져

입력 2013-02-12 16:41  

위암 4기 암투병 끝에 별세한 울랄라세션 멤버 임윤택이 생전에 암환자들을 위해 몰래 후원해왔던 사실이 밝혀졌다.
 
12일 임윤택 소속사인 울라라컴퍼니 측 관계자는 "임윤택은 본인과 비슷한 처지의 세브란스 병원 암병동 환자들을 위해 기부를 했다. 암 때문에 고통받고 있지만 경제적 상황이 넉넉치 않아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을 도왔다. 하지만 대외적으로는 알리는 것을 꺼려했다"며 "개인적으로 만나는 암 환자들도 있었다. 입원해 있으면서 같은 처지에 있는 암 환자들과 접촉도 하고 이야기도 자주 했다"고 전했다.

이어 "투병으로 어려운 가운데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던 임윤택의 뜻을 이어받아 회사 차원에서 앞으로도 꾸준히 암 환자에게 후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마 멤버들의 뜻도 같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단 울랄라세션이 가수로서 활동을 하는 한 병원이나 암 환자들이 불러주시면 어디든지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인의 입관식은 12일 오후 1시 엄수됐다.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7시 40분이다. 서울 추모 공원 화장터에서 화장된 뒤 경기 분당 메모리얼파크에 안치될 예정이다.

한편  임윤택은 지난 1일 오후 8시 42분 서울 연대 세브란스 병원 병실에서 가족들과 멤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32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그는 암 4기 진단을 받고 지난 2011년 Mnet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3'에 참여해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인정받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전국 투어를 진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고, 오는 4월 새 앨범을 준비하던 중이었다. 유족은 부인 이혜림씨와 딸 임리단 양이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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