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리스 기술력 자신
매출 1000억 달성 목표
승마기 등 헬스상품 공략
“디지털 카메라만큼은 승산이 있다. 세계 최초로 미러리스 카메라를 내놓은 기술력을 앞세워 한국 시장 톱 3에 진입하겠다.”
노운하 파나소닉코리아 사장(63·사진)은 12일 “올해 미러리스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되찾겠다”며 “작년보다 20% 늘어난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고 2018년 한국 1000대 기업에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파나소닉코리아는 일본 파나소닉의 자회사다. 디지털 카메라가 주력 상품이며 방송카메라 등 방송장비, 안마의자 승마기 눈마사지기 등 뷰티&헬스 상품 등을 팔고 있다.
노 사장은 아남전자에서 일하다 2000년 파나소닉코리아가 설립될 때 영업마케팅 총괄로 옮겼다. 그는 “일본 본사가 어려운 만큼 TV 백색가전 등 삼성·LG전자 등과 경쟁해야 하는 제품보다는 디지털 카메라에 집중하고 안마의자, 승마기, 눈마사지기 등으로 틈새 시장도 노릴 계획”이라고 했다.
일본 파나소닉은 올 회계연도에만 7650억엔(약 10조원)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2년 연속 연간 순손실이다. 지난해 직원의 11%인 3만8800명을 감원하는 등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2007년 11월 세계 최초로 미러리스 카메라 ‘루믹스 G1’을 내놓은 회사다. 미러리스는 반사경이 없고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이 바로 이미지센서로 전달돼 영상을 만든다.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에 비해 휴대성이 좋고,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에 비해선 화질이 좋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국내 미러리스 시장은 2009년 6586대에서 2011년 12만3871대로 성장했다. 파나소닉코리아는 지난해 소니, 삼성, 니콘, 올림푸스 등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올해 동영상과 고배율 줌 기능을 높인 ‘루믹스 GH3’를 내놓고 마케팅에 돌입했다. 노 사장은 “미러리스 카메라를 통해 8%로 떨어진 국내 시장 점유율을 올해 두 자릿수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출시한 ‘안심파나 서비스’를 통해서도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다. 파나소닉의 네트워크 카메라와 스마트폰,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를 연계해 원하는 곳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이다. 비싼 CCTV 없이도 위급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고안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 사장은 “수익은 많지 않더라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고 동시에 기업 인지도도 높일 수 있는 사업이 블루오션”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사업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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