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 소식에 급락…"당분간 주가 횡보·조정"
코스닥 상장사 씨티씨바이오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12일 코스닥시장에서 씨티씨바이오는 10.26% 하락한 2만2750원에 마감했다. 개장 직후부터 기관투자가들이 집중적으로 매물을 쏟아내 주가를 끌어내렸다. 지난 8일 회사 측이 공시를 통해 3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160만주·지분율 10.9%)와 보통주 1주당 0.10000004주(158만주·지분율 10.0%)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단행한다고 발표한 것이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유통 주식 수가 늘어나면 그에 비례해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의 주당 가치는 희석될 수밖에 없어서다.
전문가들은 이번 증자로 씨티씨바이오 주가가 당분간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성한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유·무상 증자로 유통 주식 수가 20%가량 늘어나는 만큼 당분간 주가가 횡보하거나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위원도 “증자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 효과를 감안해 목표 주가를 3만7000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이번 증자로 씨티씨바이오의 기업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씨티씨바이오 측은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증자 대금 중 150억원은 SK케미칼로부터 인수한 안산공장 리모델링에 사용하고, 나머지 170억원은 발기부전 및 조루증 복합치료제 글로벌 임상 등에 쓰겠다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씨티씨바이오의 증자는 영업실적 악화에 따른 운영자금 조달 성격이 아니라 생산시설 확충과 글로벌 임상비용 지출 등 회사의 핵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어서 중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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