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상황 예의주시"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 소식에도 123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 개성공단엔 지금까지 큰 이상징후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12일 “개성공단 안에 우리 근로자 163명이 체류 중”이라며 “이날까지 북한 측 설 연휴기간이라 새로 드나든 인원이 없었다”고 말했다. 평소 하루 평균 800명 이상이 체류하는 것에 비해 5분의 1 정도가 머물고 있는 셈이다.
옥성석 개성공단협의회 부회장(나인모드 사장)은 “오후 2시께 개성공단 관계자와 통화한 결과 체류자 163명의 신변에 큰 이상은 없다고 들었다”며 “2009년 핵실험, 천안함 사태, 연평도 폭침사건, 광명성 발사 때도 북측이 개성공단에 큰 제재를 가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옥 부회장은 “평소 시뮬레이션대로 현지 관계자들에게 근무규정을 지키고 반입반출 물품에 신경쓰라고만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김철영 성화물산 사장도 “북한 핵실험 뉴스를 듣고 아침부터 비상 대기 중”이라며 “과거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북측이 공단 폐쇄위협 발언을 했지만 가동 중단 같은 심각한 사태까진 이어지지 않아 일단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김 사장은 “혹시나 있을 물동량 제한이나 품목제한 조치가 있을지 몰라 뉴스만 보고 있다”고 걱정했다.
다만 개성공단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는 기업들은 향후 전개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정부와 국제사회가 북한 핵실험에 강경 대응에 나설 경우 남북관계가 급속히 경색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칫 해외 바이어들이 발길을 돌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개성공단협의회 관계자는 “개성공단은 남북 협력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통일부가 지난 8일 ‘현재 상황에서 정부가 개성공단을 북한에 대한 제재수단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말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천해성 정책실장을 실장으로 정세분석국과 남북교류협렵국, 개성공단을 담당하는 남북협력지구지원단 등이 참여하는 종합상황실을 가동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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