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2일 오전 3차 핵실험을 강행한 직후 기상청 지진센터와 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가 각각 이를 파악해 청와대 등 관계 기관에 보고했다. 핵폭탄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지진파와 공중음파를 통해 핵실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한 지 40초 만인 이날 오전 11시57분51초께 국내 26개의 관측소가 모여 있는 강원도 원주 KSRS 지진관측망에서 인공지진을 감지했다. 기상청도 자체 관측망을 통해 비슷한 시간(11시57분53초) 지진파를 잡아냈다.
각 관측소에 도달하는 지진파 규모와 지각의 지질학적 특성을 반영해 최종적으로 지진파 규모가 산출된다. 이를 바탕으로 핵폭탄의 폭발력을 추정한다. 기상청과 지질자원연구원 모두 이번 인공지진을 진도 4.9로 추산했다. 이는 폭발 규모로 TNT 6~7kt에 해당한다.
핵실험 같은 인공지진은 폭발 직후 P파(종파)만 생겼다가 전파되면서 일부가 좌우 방향의 S파(횡파)로 바뀐다. 그러나 자연지진은 처음부터 P파와 S파가 같이 만들어진 다음 불균등하게 퍼진다. 지진파의 파형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자연지진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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