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영 기자] 불꽃같이 살다 간 남자, 임윤택 마지막 글 보니 ...
그룹 울랄라세션 리더 임윤택이 사망 이전 마지막으로 남긴 글이 네티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임윤택은 1월4일 자신의 트위터에 “리단 엄마가 갑작스레 1월 14일이 무슨 날이냐 묻기에 망설임 없이 리단이 100일이라고 대답하니 조금은 놀란 기색이네요. 대체 날 뭘로 보고… 난 자상하고 꼼꼼한 아빠거늘… 벌써 100일 식사 모임 할 곳 세 군데 정도로 간추려 놨다고요”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은 임윤택의 병세가 악화되기 전 작성된 마지막 글로, 세상에 하나뿐인 딸 리단 양의 100일을 맞아 성심성의껏 식당을 예약하려는 아빠의 들뜬 마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이보다 하루 앞선 1월3일에는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여러분들이 언제나 웃을 수 있게 즐거운 음악, 무대 보여드리고 들려드릴게요. 벌써부터 잡힌 방송들이 완전 여러분들이 즐길 수 있는 방송이더라고요. 아무튼 올해는 조금 기대해주세요. 아주 조금”이라는 글을 남겨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를 가중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볼 수 없게 됐다. 리더를 잃은 충격에 하루 종일 눈물만 쏟고 있는 남은 멤버들도 당분간 정상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임윤택 마지막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늘에서도 멋진 음악 하세요” “임윤택 마지막 글, 안쓰럽고 미안해서 눈물나네” “남은 딸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임윤택은 2012년 8월 이외수의 주례 하에 세 살 연하 헤어디자이너 이혜림 씨와 결혼식을 올렸으며, 같은해 10월 딸 리단 양을 얻었다. (사진출처: w스타뉴스 DB/ 임윤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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