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안성호 연구원은 "춘절 이후에도 D램 가격의 강세기조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1분기 PC 실수요 부진을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D램 공급축소와 모바일, 서버 D램의 생산전환으로 상쇄하는 가운데, 킹스톤 등 대형 유통업체들도 재고물량 축소에 소극적인 스탠스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안 연구원은 "연초 이후 유통채널 재고가 PC업체 재고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D램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으나, 지난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대형 D램 업체의 PC D램 공급축소 방침이 확실해진만큼 유통채널이 재고물량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대만 후발업체들도 올 2분기 마이크론, 엘피다 공식합병을 앞두고 있어 증산보다는 생산라인을 조정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는 진단이다.
안 연구원은 "올해 'U'자형 회복구도의 변곡점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2분기초 갤럭시S4, 아이패드5 등 신제품이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과 최근 윈도우8 Pro 신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 등을 고려할 때,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시기가 3월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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