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서는 이들 목표치가 스마트폰 보급률 상승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개발 인력 증가 등으로 비용이 늘어난 만큼 올해도 '대박 게임'을 출시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지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게임 대장주인 게임빌과 컴투스는 지난해 매출액(연결 기준)이 모두 700억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게임빌은 '프로야구', '제노니아' 등 장수 시리즈물이 탄탄하게 매출을 일으켰고 컴투스는 '타이니팜', '히어로즈 워' 등이 인기를 끌어 실적이 급증했다.
매출액은 컴투스가 769억원으로 게임빌(702억원)을 다소 앞섰지만 영업이익은 게임빌이 컸다. 지난해 게임빌의 영업이익은 241억원으로 37% 증가했다. 컴투스는 160억원으로 413% 늘었다.
지난해부터 모바일게임 시장에 전격적으로 뛰어든 위메이드는 연간 모바일 게임 매출액이 122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직 전체 매출(지난해 1076억원)에 비하면 소규모지만 분기별 매출이 늘고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4분기 위메이드의 모바일게임 매출액은 97억원으로 약 280% 증가했다.
올해도 게임빌과 컴투스는 모바일게임주 1,2위를 다툴 전망이다. 게임빌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1000억원, 305억원으로 예상했고 컴투스는 1017억원과 235억원을 제시했다.
두 회사는 올해 목표치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게임 하나에 실적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모바일게임주들은 실적을 예상하기 어렵다"면서도 "게임빌과 컴투스는 자사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어 회사 측이 제시한 가이던스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올해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이 전년 대비 40%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모바일게임주들의 실적이 올해까지는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목표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1분기에 '윈드러너'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연간 700억~8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황 연구원은 "1분기에 '윈드러너'만 매출 약 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간 매출 800억원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늘어난 영업비용에는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모바일게임 개발 인원을 약 800명까지 늘렸다. 지난해 4분기 인건비는 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게임빌과 컴투스도 인건비, 카카오톡 지급수수료 등으로 지난해 영업비용이 각각 702억원, 6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60~80% 증가한 수치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모바일게임은 소규모 자본으로도 개발이 가능해 경쟁이 치열하다"며 "각 사의 매출이 늘었지만 비용도 따라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모바일 게임업체들이 개발에 투자한 만큼 수익으로 회수할 수 있는 지를 확인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경쟁이 치열한 국내보다는 해외 매출이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지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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