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작년 日 휴대폰 시장 1위…시장점유율 15%

입력 2013-02-13 16:47   수정 2013-02-14 03:52

시장점유율 15%


외국 제품에 배타적인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에서 애플이 1위를 차지했다.

홍콩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일본 휴대폰 시장에서 애플 점유율이 15%로 ‘일본 기업이 아닌 기업’으로는 처음 1위가 됐다고 13일 발표했다.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2011년(10%)보다 5%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6년째 일본 휴대폰 1위였던 샤프는 18%에서 14%로 점유율이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8%로 4위, LG전자(4%)는 7위였다.

시장 분석가들은 자국 브랜드가 아니면 잘 쓰지 않는 일본 휴대폰 시장에서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4분기에는 애플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약진으로 외국 브랜드 점유율 합계가 50%를 넘어섰다.

피터 리처드슨 카운터포인트 시장조사책임자는 “지난해 일본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와 KDDI가 1위 사업자 NTT도코모의 아성에 도전하기 위해 애플 아이폰5 마케팅을 강화했고 NTT도코모는 맞대응 차원에서 외국 브랜드 스마트폰을 많이 들여왔다”고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5가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뒤인 11월 이후 시장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 4분기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16%였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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