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시중에 나도는 소문들에 대해 속내를 드러냈다.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주최로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다.
그는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떠난 후 혁신이 사라진 게 아니냐는 얘기를 의식한 듯 “혁신은 애플의 DNA이고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며 “진짜 마술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결합할 때 나오는데 이런 점에서는 우리(애플)를 쫓아올 기업이 없다”고 말했다.
아이패드에 대해서는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팀 쿡은 “아이패드는 포스트 PC 시대를 대표할 만한 상품”이라며 “애플에 엄청난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게임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애플이 저가 아이폰을 내놓을 것이라는 소문을 의식한 발언도 했다. 그는 “싸구려 제품과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조치를 이미 했다”며 아이폰4와 아이폰4S를 싸게 판매한 것을 사례로 들었다.
기업 인수·합병(M&A)와 관련해서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팀 쿡은 “우리는 (지난 3년 동안) 거의 2개월에 하나씩 기업을 사들였다”며 “기술인력과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기업들이 대부분”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인수한 PA세미컨덕터는 아이폰, 아이패드의 엔진(핵심)이 됐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하드웨어 기업이 아니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드웨어 기업이 아니기에 다른 방법으로 돈을 벌 줄 안다”며 “지난해 4분기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로 37억달러 매출을 올렸는데 대다수 소프트웨어 기업 매출보다 많다”고 강조했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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