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뱅가드 벤치마크 교체를 위해 만들어진 FTSE 이머징 대체지수에서의 한국물은 삼성생명, LG생활건강, 삼성화재, 한국전력 등 주요 내수주를 중심으로 2767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곽중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주에는 한국물 비중이 2.64% 감소해 매물 출회 속도가 완만해졌다"며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심으로 가파르게 출회되던 매물부담 압력은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내수주와 함께 LG, SK, GS 등 지주사들도 큰 폭으로 비중 축소됐으나, 현대차, 기아차,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주요 수출주들은 비중 축소가 미미하다는 설명이다.
단 그는 "시가총액 상위주 매물 출회 이후 중형주 이하의 매물 출회 가능성은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 애널리스트는 "뱅가드 매물 부담이 완화되는 1분기말에는 매수 기회를 포착하는 전략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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