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삼성보다 한 발 먼저 올 TV 신제품을 공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비롯해 해상도를 기존 HD보다 4배 끌어올린 울트라HD TV,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TV 등 라인업도 다양하다. LG전자는 신제품을 통해 올해 평판TV 판매량을 15% 늘린다는 목표다.
◆ 편의성 높인 스마트TV… 매직리모컨 눈에 띄네
이 회사는 14일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연구개발(R&D) 캠퍼스에서 권희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TV 광고모델인 걸그룹 소녀시대도 함께했다.
공개된 제품은 11개 시리즈 50여개 모델로 이날부터 순차 출시된다. 판매 시동을 거는 시네마 3D 스마트TV LA7400 시리즈의 판매가는 55인치 360만 원, 47인치 220만 원, 42인치 185만 원이다.
권 사장은 "시네마 3D 스마트TV를 앞세워 올해 평판 TV 판매를 지난해 대비 15% 확대할 계획" 이라며 "이는 올해 평판TV 시장 성장률 보다 10%포인트 높은 숫자"라고 말했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 평판TV 판매량은 3000만 대 정도. 점유율은 3분기 누적으로 14%를 기록해 삼성전자(26%)와 10%포인트 이상 차이를 보였다.
새롭게 선보인 시네마 3D 스마트TV는 쉽고 편하게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게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대화형 언어를 이해하고, 동작을 인식하는 'Q보이스 매직리모컨'을 써서 콘텐츠를 검색한다. 원하는 채널로 이동도 할 수 있다. 예컨대 리모컨을 쥔 채 숫자를 그리면 해당 채널로 이동하는 식이다.
'태그온'이라는 기능이 들어가 TV와 모바일 기기를 연결하기에도 용이하다. 스마트폰을 태그온 스티커에 갖다 대면 복잡한 연결과정 없이 핸드폰 화면을 TV로 보거나 TV 화면을 핸드폰으로 볼 수 있다.
색상, 명암, 선명도를 영상에 맞게 제어하는 '시네마3D' 화질 엔진도 눈에 띈다.
밝은 부분은 더 밝고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만들어주는 '슈퍼 콘트라스트 부스터' 잔상 없이 선명한 동영상을 재생하는 '다이나믹 스캐닝', 노이즈를 제거해 깨끗한 화질을 구현하는 '액티브 노이즈 리덕션' 등을 지원한다.
권 사장은 "TV의 본질인 화질 기술 차별화로 'LG는 화질, 화질은 LG'의 이미지를 구축해 세계 TV시장을 선도해 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 55형 OLED TV도 한 발 먼저…18일부터 본격 판매
LG전자는 또 55형 크기의 올레드TV(모델명: 55EM9700)를 오는 18일부터 본격 출하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아직 출시 일정을 못잡고 있는 것과 달리 LG는 지난 달 2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데 이어 판매도 먼저 나섰다.
LG전자 올레드TV는 화이트(W)-RGB 방식을 적용해 삼성전자가 채택한 RGB와 차이를 뒀다. 회사 관계자는 "WRGB 방식은 RGB에 적용하던 레드-그린-블루 픽셀에 화이트를 추가해 색표현 범위가 넓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 3분기부터는 55형, 65형 등 다양한 크기의 울트라HD TV를 출시해 고화질 TV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울트라HD TV는 기존 풀HD(1920×1080)보다 4배 높은 (3840×2160) 해상도로 실물에 가까운 현장감을 제공한다. LG전자 제품에는 눈이 편하고 안경이 가벼운 시네마 3D 기술이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오는 19일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울트라HD TV와 F8000 시리즈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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