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사장)이 14일 열린 2013년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가장 많이 한 말이다.
차세대 제품인 55형(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경쟁사인 삼성, 소니보다 먼저 내놨고 84형 울트라HD TV 출시도 한 발 빨랐다고 강조했다. 55형, 65형 울트라HD TV와 커브드 TV 역시 먼저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권 사장은 이날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LG전자가 차세대 TV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발표회 초반부터 대형 스크린을 통해 'LG전자 OLED TV 삼성보다 빨랐다' '삼성 OLED TV 출시 연기' 등의 기사를 반복적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권 사장은 "지난해 8월과 지난달 출시한 84형 울트라HD TV와 55형 OLED TV가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울트라HD TV의 경우 2500만 원이란 초고가에도 불구하고 '고화질'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현재 국내를 비롯해 미국, 중국, 호주 등 40여개 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만 300대 이상이 판매됐다.
오는 3분기부터는 화면 크기를 줄인 55형, 65형 울트라HD TV를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대는 600만원~700만원 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예약판매를 받기 시작한 55인치 OLED TV는 100여대의 선주문이 들어왔다. 오는 18일부터 배송에 들어가는 등 실제 판매가 이뤄진다.
권 사장은 OLED TV의 주 구매층이 누구냐는 질문에 "아마도 경쟁사인 삼성에서 가장 많이 사갔을 것" 이라며 "소니, 파나소닉 등도 몇 대 구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가 경쟁사보다 먼저 대형 OLED TV를 출시한 것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한편으론 추격 속도를 높이고 있는 일본과 중국 업체들에 대한 우려감도 나타냈다. 권 사장은 일본 업체들은 엔저를 바탕으로 재도약을 준비 중이고, 중국은 한국 업체들을 많이 따라왔다고 평가했다. 더욱이 중국은 자체 부품 라인을 가지고 있어 무섭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과 중국 업체들의 추격에 대처해야 한다" 며 "OLED TV, 울트라HD TV를 바탕으로 고객 니즈를 파악해 제대로 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리미엄 기능들이 보급형 제품에도 들어갈 수 있는 라인업을 통해 시장을 읽고 리드해 나가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올해 스마트TV 신제품에 화면을 분할해 영상의 밝기를 조절하는 '로컬 디밍' 기술을 미드엔드급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권 사장은 "LG나 삼성 중 한 곳이 TV 전략을 바꾸면 세계 TV 시장 판도가 변할 만큼 국내 업체들의 영향력이 크다" 며 "그만큼 두 회사가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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