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노트ㆍ갤티머스' 뭐길래 … 네티즌 들썩 왜?

입력 2013-02-14 15:30   수정 2013-02-15 09:03

"옵티머스 노트가 나왔다" "갤티머스 G인 것 같다"

LG전자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새 전략 스마트 '옵티머스 G프로'가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2를 닮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진을 통해 제품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2를 보는 것 같다"는 댓글을 달았다. 이날 미국 IT전문매체 '보이지니어스리포트(BGR)'도 "옵티머스G 프로는 완벽하게 갤럭시 노트2를 닮았다"고 평가했다.

이 제품이 갤럭시 노트2를 닮았다고 지적받은 것은 둥근 모서리 때문. 전작인 옵티머스G에 비해 모서리 부분이 둥글고, LG전자가 L 시리즈 등에서 채택한 각진 모서리와 확연히 차이가 난다. 둥근 모서리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1,2, 갤럭시S3 등에서 채용한 디자인이다.

애플은 아이폰이 둥근 모서리의 시초라며 이를 가지고 삼성과 치열한 특허분쟁을 벌일만큼 모서리 부분은 제품 디자인에서 민감한 요소다.

네티즌들은 "옵티머스G 프로에서는 LG전자 특유의 절제되고 깔끔한 각진 모서리가 사라졌다" 며 "홈버튼까지 살아나서 경쟁사 제품과 더욱 비슷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갤럭시 노트2보다는 옵티머스 뷰2나 옵티머스 빅을 오히려 닮았다" 며 "제품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LG전자는 디자인 논란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둥근 모서리는 LG전자가 이미 2007년 프라다폰에서 채택한 디자인" 이라며 "이후 각진 모서리 제품들을 많이 내놓기는 했지만 프라다와 초콜릿폰에서 시작된 디자인 아이덴티티티도 동시에 가져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자인이라는 것은 모서리 뿐만 아니라 전 ㆍ후면 모습, 버튼 등 여러가지 요소로 판단해야 한다" 며 "R값(둥근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에 조금 변화가 있긴 하지만 경쟁사 제품과 전혀 닮지 않았다"고 말했다.

옵티머스G 프로 스마트폰이 제로베젤인지 아닌지를 두고도 네티즌 사이에서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 상으론 베젤이 거의 없어 보인다. 하지만 실제 제품이 이와 동일하게 나올지에 의문을 제기하는 네티즌이 많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고화질의 제품 사진을 찍을 땐 빛의 반사 때문에 베젤 부분이 실제보다 얇게 보일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옵티머스G 프로의 베젤은 동급 스마트폰 대비 가장 얇은 수준인 3mm대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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