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로 바코드 새겨…원전 기자재 밀반출 차단

입력 2013-02-14 16:52   수정 2013-02-15 03:36

원전 기자재 밀반출을 막기 위해 레이저로 바코드를 새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기자재 밀반출을 방지하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골자로 하는 ‘원전 기자재 추적관리 IT(정보기술) 시스템’을 도입,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모든 기자재의 입고부터 출고, 사용, 폐기, 반출에 이르는 전 과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금속 부품에는 전자태그(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기술을 기반으로 표면에 바코드를 새긴다. 제어 카드에는 식별표를 부착한다. 반출입이 빈번한 일반 부품에는 별도의 추적태그를 붙인다.

한수원은 원전 기자재 무단 반출을 막고 자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한수원은 자재관리 시스템, 정비관리 시스템, 일반 폐기물 관리 시스템, 기자재 반출입 통제관리 시스템을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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