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탐방보고서에서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며 "아직 소비경기 회복을 기대하기는 이른 시점이고, 전년 동기 낮은 실적에 따른 백화점 업계의 실적 개선은 2분기부터 기대할 수 있을 듯 하다"고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연결 기준 1263억원)와 유사하거나 소폭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올 들어 기존점 매출이 부진해 1분기 기존점 매출 증가율이 3% 미만에 그칠 전망이고, 마진이 낮은 상품군이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대백화점은 주력 점포인 무역센터점의 리뉴얼 효과가 올 2분기부터 나타날 전망이어서 2분기부터 상대적으로 우위의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력 점포인 무역센터점 리뉴얼과 충청점 등 신규점 손익 개선을 감안하면 하반기 손익 전망은 밝다"며 "대구점은 실적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있고, 충청점의 손익 개선도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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