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불황 지속…1Q 실적 기대치 낮춰야"-한국證

입력 2013-02-15 07:44  

한국투자증권은 15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아직 소비경기가 회복되지 않고 있어 1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7000원을 유지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탐방보고서에서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며 "아직 소비경기 회복을 기대하기는 이른 시점이고, 전년 동기 낮은 실적에 따른 백화점 업계의 실적 개선은 2분기부터 기대할 수 있을 듯 하다"고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연결 기준 1263억원)와 유사하거나 소폭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올 들어 기존점 매출이 부진해 1분기 기존점 매출 증가율이 3% 미만에 그칠 전망이고, 마진이 낮은 상품군이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대백화점은 주력 점포인 무역센터점의 리뉴얼 효과가 올 2분기부터 나타날 전망이어서 2분기부터 상대적으로 우위의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력 점포인 무역센터점 리뉴얼과 충청점 등 신규점 손익 개선을 감안하면 하반기 손익 전망은 밝다"며 "대구점은 실적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있고, 충청점의 손익 개선도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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