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곽병열 애널리스트는 "춘절 효과를 확인하는 다음주부터 중국 관련 업종인 소재, 산업재의 이익 하향 조정이 마무리될 가능성에 주목한다"면서 "일부 화학, 정유, 철강을 중심으로 제품별 가격 반응이 확인될 경우 해당 섹터의 실적 가시성은 기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주에는 미국 시퀘스터 협상과 주택지표 발표, 이탈리아 총선정국, 한국 인수위 국정 로드맵 발표, 일본 수출입 발표 등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곽 애널리스트는 "미국 시퀘스터 협상 본격화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과 이탈리아 총선 임박 및 국채만기 집중에 대한 부담감으로 국내 증시는 박스권 장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기간조정 국면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코스피 밴드는 1950~2000선을 제시했다.
일본 수출입 발표 결과에 대한 관심은 높은 상황이다. 1월 일본 수출에선 엔화 약세가 일본 정부가 의도하는 대로 일본 경기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를 판단하는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는 "중국과의 영토분쟁에 따른 대중국 수출 감소, 일본 수출품목의 수출 경쟁력 약화 등이 엔화 약세의 강점을 상쇄해 아직까지 수출 개선을 예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1월 수출입도 12월과 유사한 추세라면 엔화 약세가 일본 경기 회복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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