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송재학 연구원은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7.8%늘어난 7조7138억원, 영업손실은 5198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고, 순손실 역시 9989억원으로 적자가 이어졌다"며 "벌크선 부문 부진이 영업실적 악화의 주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4분기에도 매출액이 줄고 영업손실이 확대되는 등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송 연구원은 "별도 기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1조8419억원, 영업손실은 1676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며 "부문별 영업손실은 컨테이너 579억원(적자지속), 벌크선 1003억원(적자지속), 탱커 93억원(적자전환)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도 드라이 벌크와 탱커부문의 적자는 지속되는 등 실적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송 연구원은 "올해 실적 회복 속도도 더딜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현대상선은 벌크선부문 비중이 28%로 높아 상대적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들의 운임인상 공조로 실적 개선은 오는 2분기 이후부터 가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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